Mass Media Review/Movie

[영화 스티브잡스 후기] 잡스의 겉이 아닌 속을 볼 수 있었던 영화

FelixShin 2016. 2.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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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1 한국에서 영화 스티브잡스가 개봉했다.

스티브 잡스의 열열한 팬인 나로서는 꼭 보고 싶었던 영화이고, 지난 주말  드디어 스티브잡스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었다.


스티브잡스는 성공한 CEO 중의 한명이고, 혁신하면 모두들 그를 떠올리곤 한다.

2013년 말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성공한 100대 CEO를 뽑았는데 스티브잡스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었다.




그가 우리 곁을 떠난지 5년이 넘은 시간이 흘렀지만, 모두들 기억하고 누구는 그를 꿈, 목표로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이 영화에 거는 기대가 컸었다.


스티브 잡스 전기를 다룬 영화인만큼 그의 많은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 대해 스티브 잡스 팬 관점으로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근데 전기 영화라 뭐 스포라고할 것도 없으니다만..)





1. 예상되는 스토리

스티브잡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롤모델 중 한명으로 많은 부분을 본받아야 겠다고 생각하기에 영화 줄거리는 아는만큼 전혀 특별한게 없었다.

펩시 CEO와의 이야기, 워즈니악, 그가 애플에서 쫓겨난 이야기, 넥서스, 그리고 재기 등은 다 알고 있던 사실들이였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팬인 나에게는 아래와 같은 이유들로 충분히 가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2. 디테일한 Behind story : 살아있는 대화

그러나, 존스컬리, 워즈니악, 그리고 다른 인물들과의 긴장감 있는 대화 역시 기억에 남았다.

펩시CEO였지만 애플에 영입된 존스컬리, 그리고 잡스와의 대화는 무척 흥미로웠다. 어떻게 애플로 영입했는지, 그들관계가 어땠는지, 그리고 어떻게 스티브 잡스가 내쳐졌는지 볼 수 있었던 만큼 디테일하게 잘 묘사되었었다.

애플2팀을 제품 런칭쇼에서 언급해달라는 워즈니악과 거부하는 스티브잡스는 현장감이 있었고, 그 대화에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런칭쇼에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하는 대화 역시 격렬했고, 영화를 보낸 내내 쉽게 영화에 빠져들 수 있었다.


리사, 엔지니어 앤디, 전처, 그밖에 그의 비서, 많은 잡스와 관계된 사람들과의 대화, 인물묘사 also great!!!





3. 몰랐던 잡스의 사생활

그런데,  딸 리사와 그의 사생활에 관한 얘기는 처음이였다.


영화후에 잡스가 로렌파월과 결혼하여 3명의 자녀를 둔 행복한 가정을 꾸리긴하였지만, 크리스앤과 리사와 연관된 과거는 그에게 안좋았던 사생활 중 하나였다.

애플 출시회 전 찾아온 리사와 리사를 낳은 크리스앤에게 월 500달러씩 지원해준다는 말 역시 진짜였던 것같고, 심지어 무정자증이라고 했다고 한다...(스티브 잡스 책에서 발췌)


그리고 잡스의 친구이자 앤지니어였던 앤디가 리사의 학비를 지원해준 점, 그와 관련된 문제들 역시 흥미로웠다.



4. 연기력, 신선한 영화 Plot


마이클 패스밴더(스티브잡스역), 세스로건(워즈니악역) 의 연기력은 너무 너무 훌륭했다. 사실 나는 엔지니어인데, 엔지니어의 입장을 세스로건은 훌륭하게 연기했고, 워즈니악을 잘 그려낸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스티브잡스와 다르긴 했지만, 패스밴더의 차가운 잡스 연기는 훌륭했던 것 같다. 영화를 마친 후, 실제 워즈니악이 패스밴더가 잡스를 실제처럼 그려냈다고 호평했다고 한다.

실제 워즈니악의 호평처럼, 실제 잡스와 워즈니악, 그리고 관계된 인물들을 잘 이해할 수 있던 것 같다.


이 영화가 잡스를 어떻게 그려낼까 너무 궁금했는데, 3개의 런칭쇼를 중심으로 앞에 그 전에 필요한 내용을 묘사했고, 그리고 뒤에 흐르는 내용들은 서술형으로 처리했던 것들 역시 너무 좋았던 것같다. 영화에 긴장감과 사실감을 모두 놓치지 않은 구성이였던 것같다. 


런칭쇼를 하며 실제 나왔던 애플 광고가 나왔다는 것들 역시 너무 좋았다. 실제로 애플광고를 찾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런 훌륭한 광고들이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회자되는 것이 영화를 좀 더 빛낼 수 있던 요소가 되지 않나 쉽다.


5. 그리고 아쉬움

애플의 재기하는 런칭쇼에서 영화가 끝나서 많이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의 성공, 팀쿡과의 후계구도,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 궁금했던 나로서는 영화가 너무 많이 아쉬웠다.

스티브잡스2, 스티브잡스3에 대한 기대감이 있긴하나, 한국에서는 흥행에 실패하긴했다.(1.29 현재 한국 관객수 225,343명) 

미국 흥행 역시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비가 3천만 달러인데, 미국내 수익이 1.7천만 달러이면 실패라고 할 수 있을 것같다...






6. 총평

스티브잡스의 팬이라면 한번쯤은 꼭 봐야하는 영화, 스티브잡스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꼭 볼만한 영화이다. 

그리고 엔지니어인 내가 보기에 잡스가 얼마나 독단적인지 알 수 있었던 영화였다.

그러나 스티브잡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지루한 영화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스티브잡스에 관심없는 여자친구랑 함께 가야한다면 꼭 혼자가길 바란다.




Reference :

http://www.boxofficemojo.com/movies/?id=jobs201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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