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s Media Review/Offline Lecture

[법륜스님]욕구 길들이는 방법

FelixShin 2016. 3. 2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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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항상 후회하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반성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많이 먹고

공부를 해야지 하고, 공부를 안하고 놀곤 한다.


우리는 수많은 유혹 속에서 견디지 못하고 행하고 후회한다. 반성한다.

그 뒤, 다시 행하고 후회, 반성한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 즉문즉설 강의에서 나왔던 내용 중


질문자 : 얼마전 템플 스테이를 하고 나서 욕심을 없애면 나아질 것이란 말이 마음에 와 닿아서 욕심을 버리려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점심에 카레가 나왔는데 너무 많이 먹고 후회하는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욕심을 버리려고 하는데 행동은 그렇게 안됩니다.


젊어서 그런지 성적인 욕구가 많이 올라옵니다. 주체하지 못하는 성적 욕구를 감춰야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성욕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법륜스님 : 사람은 욕심을 내는 것이 자연스러움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욕심을 내고 사는 세계에서 태어났고 자랐기 때문이에요. 카레를 먹고 싶은 건 자연스러움입니다.


(중략)


욕구는 두 가지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담배 필 경우를 예로 들어볼게요.

첫 번째는 피워버리면 욕구가 사라져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또 욕구가 일어나요. 이게 반복 되요. 그래서 우리는 욕구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겁니다. 욕구에 메여사는 사람은 이런 성질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욕구가 일어날 때 알아차리는 겁니다. '내가 담배 피우고 싶은 욕구가 일어나는 구나' 이렇게 알아차려요. 그렇지만 안 피우는 겁니다. 이를 악 다물고 억지로 '안 피워야지!' 이렇게 하면 굉장히 고통이 따라요. 그러나 '욕구가 일어났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거에요. 끌려가지 않고 피우지 않고 계속 지켜보는 거에요. 그러면 이 욕구는 증폭이 됩니다. 못 견딜 정도로 증폭이 되요. 그렇지만 가만히 앉아서 그 욕구를 지켜보면서 어떤 정신 작용이 일어나는지 재미있게 살펴보세요. 욕구가 1시간, 10시간 계속 가는 게 아니에요. 10분, 20분 지나면 저절로 꺾여 사그라지게 되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어납니다.


담배를 피워도 욕구가 일어났다가 다시 사라지지만, 담배를 안피워도 욕구가 영원히 지속됩니까? 사라집니까? 사라집니다. 그러다가 다시 일어나고 사라지고 반복이 되는데, 천 번째보다 두 번째가 더 약하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담배를 안 피우고도 능히 극복할 수 있는데 이 첫 번째 고비를 대부분 못 넘겨요.


그러니깐 욕구를 나쁘게 생각하면 안 돼요. 젊은 청년이 성적 욕구를 비정상적이라고 부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돼요. 성적인 욕구가 일어나는 걸 수행으로 삼으면 돼요. '아, 지금 욕구가 일어나는구나!' 하면서 욕구가 일어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세요. 성적인 욕구가 나의 의식이나 나의 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가만히 보세요. 그러면 이것이 정신적으로 어떤 위험한 생각까지도 막 옮겨가요. 이 욕구라는 것이 자기를 성취시키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까지 극성을 피우는구나... 그러다가 어느 순간 욕구가 탁 죽게 돼요.


이 것은 억압하는 것과는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이것을 '알아차리기'와 '지켜보기'라고 해요. 나쁘다 좋다가가 아니라 이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이에요.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표출을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욕구를 지켜봐서 거기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조건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겁니다. 욕구를 너무 부정하지 마세요.



불가에서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알아차리기, 지켜보기 를 한다고 한다... 나도 한번 행해봐야 겠다~



출처:

http://hopeplanner.tistory.com/513